"홈플러스의 올해 전략적 기조는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입니다. 올해는 역성장의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2년 경영전략 보고’를 열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 직원에게 중·장기 전략과 부문별 올해 주요 경영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성장’과 ‘투자’를 꼽았다.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객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의 모든 행동을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투자를 하고 경쟁력이 미흡한 부분에선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간 고객 이탈로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통 환경 변화도 요인이지만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이 홈플러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그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서울 월드컵점 등 17개 점포를 재단장해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장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늘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꾸민다. 각 상권에 따라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인 출점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 확대에 나선다. 온라인 사업 역시 공격적인 투자로 배송경쟁력을 더 높이고, 매장공간을 활용하는 사업 확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올해 2020년 대비 3배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25년의 저력을 자산으로 이 전략들을 2만여 직원과 함께 실행에 옮긴다면 홈플러스는 소비자의 칭찬을 받는 유통업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