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붕괴 직전…시총 100위 전부 내림세

입력 2022-01-25 13:45   수정 2022-01-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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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25일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하며 2700선 붕괴 직전에 놓였다.

오후 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7.08포인트(3.12%) 떨어진 2704.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59포인트(0.20%) 떨어진 2786.41에 출발해 빠르게 낙폭을 키워갔다. 장중 저점은 2703.99다.

현재 개인 홀로 6043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2억원, 1236억원 순매도 중이다.

Fed는 이틀 뒤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23일 골드삭스는 "FOMC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는 모든 회의마다 일정한 긴축 조처를 원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시장에 긴축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무섭게 내리는 모습이다. 앞서 전일 지수는 1% 넘게 하락해 2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FOMC 경계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현실화 가능성 등 여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악재가 상존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재차 냉각됨에 따라 최근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상 싸보였던 주식이 갑자기 비싸게 보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의지를 저하하거나 매도 욕구를 확대시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들의 주가는 전부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6%, 1.68% 떨어졌다. 그 밖에 NAVER(-2.89%), 삼성바이오로직스(-3.82%), 삼성SDI(-5.87%), LG화학(-4.77%), 현대차(-3.30%), 카카오(-2.33%), 기아(-4.56%)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포인트(2.77%) 떨어진 883.1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저점은 883.17이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86%), 펄어비스(-3.81%), 엘앤에프(-3.87%), 카카오게임즈(0.43%), 위메이드(-4.43%), 씨젠(-4.30%)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시총 10개주 가운데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게 1.2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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