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사 소속 김윤수 그랜드마스터가 올해 첫 '캐글' 대회서 2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캐글은 200여 개국 900만 명이 참가하는 온라인 AI 경진대회다. 'AI 올림픽'이라는 별칭으로도 수식된다.
캐글은 AI 전문가들 등급 구분과 랭킹 시스템을 운영한다. 다양한 기업들이 자신들 문제를 AI로 해결하기 위한 '의뢰'를 제공하면, 이는 곧 대회가 된다. AI 전문가들은 이런 대회들에 참여하면서 순위와 등급을 부여받는다. 등급은 그랜드마스터·마스터·익스퍼트·컨트리뷰터·노비스 등 5개로 나뉜다.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는 전 세계서 248명 뿐이다.
올해 첫 대회는 글로벌 금융기업 '옵티버'가 주최했다. 주가 변동성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이 과제로 주어졌다. 주가 단기 변동성을 머신러닝(ML) 알고리즘으로 예측해, 매수와 매도 물량의 최적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약 7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회엔 글로벌 3852개 팀이 참여했다.
업스테이지 김윤수 그랜드마스터는 이 대회서 전체 순위 2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내 최연소로 6번째 그랜드마스터에 오른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그는 지난해부터 업스테이지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레지던시'에 합류해 캐글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경진대회서 금메달 5개를 획득, 글로벌 랭킹 19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서 구현한 모델 예측 정확도는 상위 0.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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