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 5개월 만에…8세 여아 갱 조직원 난사한 총에 '참변'

입력 2022-01-25 18:04   수정 2022-01-25 18:05


멕시코 출신 8세 여아가 미국 이민 5개월 만에 갱 조직원이 난사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불과 5개월 전 미국 시카고로 이민한 멕시코 출신의 8세 여자 어린이 멜리사 오테가가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시카고 남서부의 라틴계 이민자 집성촌 리틀빌리지에서 엄마와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테가 모녀는 총성을 듣고 몸을 피하다 참변을 당했고, 잇따른 총성 후에 피해 어린이의 엄마가 도움을 청하는 비명이 들렸다. 오테가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을 목표로 총을 난사하다 의도치 않게 오테가를 쐈고, 총격 대상이었던 남성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현장에서는 탄피 13개가 수거됐다.

오테가는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모녀는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시카고에서 새 삶을 시작했지반 불과 5개월 만에 총기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오테가는 멕시코 고향 땅에 묻힐 예정이다.

한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법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주민에게 현상금 1만달러(1200만원)을 내걸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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