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집토스의 2021년 총 거래 금액이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집토스가 2021년 총 거래 금액 8,7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누적 거래금 8천억 원을 달성한 집토스는 2021년 한 해에만 8천억 원대를 돌파하며 직영 중개 시스템의 빠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총 누적 거래 금액은 1조 6천억원이며, 올 상반기 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주 서비스 지역인 대학가 전·월세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약진했다는 평가다.
계약수도 전년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원·투룸 소형 주거용 부동산 성수기인 1,2월과 7,8월에 계약이 집중되어 있던 이전과는 달리 분기별 140% 이상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연령대별 1인 가구 분포율이 높은 서울 관악구 계약 비중이 17%대로 가장 높았다. 강북권역(노원, 도봉, 성북구)은 전년 대비 계약 수가 약 80% 증가하며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4호선 라인을 따라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과 인근 지역 대학생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집토스 측은 서울 대학가 밀집 지역 19곳에 집토스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며 주 타겟층인 2030 임차인과 접점을 만들고, 임대인과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상승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임차인과는 1:1 상담을 통해 주거 고민을 나누고, 임대인에게는 세입자를 연결하며 공실 문제를 해결한 것이 주요인이다. 집토스 데이터에 따르면 2030 세대가 전체 임차인 고객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2021년 누적 상담수는 5만 1천 건 이상이다. 2021년 집토스와 거래 경험이 있는 임대인은 누적 1만 명을 돌파했다. 재계약률은 30%대 선이다.
집토스는 향후 중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중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총 15만 건에 이르는 누적 상담 데이터를 통해 임차인, 임대인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소속 공인중개사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대 매물에 관한 정량적 데이터와 시장 참여자들의 정성적 데이터를 결합하면서 정교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소속 공인중개사가 기존보다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시장 참여자인 임차인과 임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점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장을 견인했다”며 “향후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중개 플랫폼이자 ‘주거’를 매개로 두 세대를 연결하는 세대공감 플랫폼, 공인중개사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형부동산으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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