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슈퍼개미' 봤더니…주식평가액 2000억 넘어섰다

입력 2022-01-26 16:00   수정 2022-01-26 16:37



단순 투자 목적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을 5% 이상의 비율로 보유한 슈퍼개미가 모두 6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코스닥에 상장된 이차전지 소재기업 천보의 이상율 대표이사의 자녀 이현지 씨로,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주식재산이 2126억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슈퍼개미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약 6300억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었다.

2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단순 투자 목적으로 국내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 중 외국인이나 법인을 제외한 개인은 모두 63명이었다. 앞선 2019년 10월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72명이었지만, 2년여만에 9명이 줄었다. 슈퍼개미의 수는 줄었지만, 보유 주식재산의 평가액은 1조2400억원에서 1조72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69개였으며, 이중 57개가 코스닥 상장사였다.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신동국 회장으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각각 93만1578주(지분율 7.71%)과 816만8257주(지분율 12.14%)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동문 후배인 신동국 회장은 2019년 조사 때도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였다.

1990년대생 슈퍼개미도 두 명 나왔다. 이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91.12% 급등한 천보의 이상율 대표의 자녀인 현지·슬지 씨다. 이상율 대표와 현지·슬지 씨는 코스닥 상장사 엔켐의 주식 1470만630주(지분율 9.73%)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628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이현지·이슬지 씨는 천보의 최대주주 관계지분까지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각각 2126억원·2109억원이었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형인우 씨의 주식 평가액은 1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주식재산은 995억원으로, 2년 전의 894억원보다 100억원 넘게 자산이 불었다. 다만 1000억원 클럽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박 대표는 조광피혁, 한국경제TV, 국보디자인, 아이디스홀딩스 등을 각각 100억원 어치 넘게 보유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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