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SNAM과 사우디에 조립공장 착공

입력 2022-01-27 12:15  


 -PSA 계약 체결로 KD 사업 위한 절차 완료, 2023년부터 현지 생산
 -양산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올 뉴 렉스턴 총 16만9,000대 생산·판매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Parts 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KD사업을 위해 2019년(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10월)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roduct License Agreement)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이번 PSA 계약과 착공식이 이뤄짐에 따라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부품공급 계약은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사업 진행이 결정된 후 실제적인 KD 차량 생산을 위한 KD Parts에 대한 공급 계약이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단계(SKD 생산)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CKD 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대수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SNAM은 양산 개시부터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와 SNAM은 향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 공정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 후속 업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추진할 사우디 자동사산업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사우디 비전 2030 기조에 발맞춰 산업 다각화를 통해 국가 경제구조의 탈석유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도 중점 분야로서 여러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SNAM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공장건설을 준비해 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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