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넘겼다. 2019년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후 첫 6조원 돌파다. 검색·쇼핑·핀테크·웹툰·클라우드 전 분야가 골고루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8176억원,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2020년) 대비 28.5%, 9.1% 증가 수치다. 또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020년 4분기) 대비 27.4% 오른 1조9277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서치플랫폼) 8869억원 ▲커머스 4052억원 ▲핀테크 2952억원 ▲콘텐츠 2333억원 ▲클라우드 107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2%, 전분기 대비 7.5% 증가한 8869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9%,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4052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배 성장했으며 4분기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라이브 수도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46.8%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입어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 및 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9%,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233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2%,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중소상공인(SME)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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