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크먼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스퀘어는 지난 21일부터 넷플릭스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 310만주 가량을 확보했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는 10억달러어치 이상이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의 20대 주주가 됐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퍼싱스퀘어의 넷플릭스 지분율은 약 0.7%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주가(26일 종가)는 359.7달러로 사상최고가(지난해 11월 17일 691.69달러)의 ‘반토막’ 수준에 근접했다.
애크먼은 오랫동안 넷플릭스를 호의적으로 여기고 있었다며 “시장이 우리에게 (넷플릭스를 저가 매수할) 기회를 준 것에 기쁘다”고 트윗했다. 애크먼이 넷플릭스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21일은 넷플릭스 주가가 하루 만에 22% 가까이 급락한 날이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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