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 올림픽 방해 멈춰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방해하는 것과 대만 문제로 카드놀이 하는 것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보눈 왕 부장이 27일 블링컨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화상회담에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3원칙을 명확히 제시해 미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대중 정책 기조는 실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고, 바이든 대통령이 발언을 실천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관한 잘못된 언행을 쏟아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미중은 이익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견이 있는 만큼 미국은 책임 있는 자세로 이견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