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에너지, 3월 상장..시총 5200억원 도전[마켓인사이트]

입력 2022-01-27 17:41   수정 2022-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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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27일 17: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풍력발전 전문기업 대명에너지가 3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5200억원에 도전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ESG 관련 수혜주로 꼽히지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흥행 리스크로 지적된다.

대명에너지는 2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4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2만5000원 ~2만9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443억~5153억원이다.

이 회사는 상장으로 1125억~1305억원을 조달한다. 이중 38%가 구주매출이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들이 상장시 보유한 주식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서종현 대표와 모친인 남향자씨 등이 총 173만주의 구주매출을 통해 최대 502억원을 확보한다. 서 대표가 105만주를 매각해 공모가 상단 기준 304억5000만원을, 남씨가 68만주를 팔아 197억2000만원을 손에 쥔다.

회사 측이 조달하는 자금은 800억여원이다. 회사 측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506억원을, 운영자금으로 16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는 에너지와 전력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민간발전사 풍력발전사업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20년 매출은 1662억원, 영업이익은 412억원,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59억원, 영업익은 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상장 이후 해상풍력 인프라를 확대하고 노후화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리파워링 사업,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사업, 미래사업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종현 대표가 최대주주로 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생인 서종만(37%), 모친인 남향자씨(5%) 등 서 대표 일가가 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종현 대표는 지난해 10월 부친인 서기섭 회장으로부터 225만주를 상속 받아 최대주주가 서종만씨에서 서종현 대표로 변경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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