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7일 17: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인을 지정한 회사가 2020년보다 29.5%(448개 기업) 늘어난 1969개 기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가 증가한 것은 주기적 지정으로 212곳이 늘어났고, 상장예정법인이 119곳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과 신(新) 외감법의 단계적 시행으로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3만3250개로 2020년보다 4.7% 늘었다. 외부감사 대상 중 상장법인은 2457개로 2020년보다 75개, 3.1% 증가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의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장회사 는 51.1%인 1256개가 감사인을 지정받았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때문이다.
주기적 지정 회사 674개 중 상장사가 593개며, 이 가운데 417개는 계속지정, 177개는 신규지정됐다. 신규지정 177곳 가운데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주식회사에 해당하는 54개가 포함됐다. 2020년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된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상자는 28곳이었다.
상장 추진, 과도한 영업손실과 사건·사고 등으로 금감원이 직권으로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상장사 663개(유가 185개, 코스닥 446개, 코넥스 32개), 비상장 632개 등 총 1295곳에 달했다. 기업 숫자 순으로 보면 상장예정법인 481개,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 266개, 관리종목 164개, 감사인 미선임 89개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감사인으로 지정한 회계법인은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을 포함해 92곳이다. 4대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이 716개(36.4%)를 맡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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