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항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인 스파크랩과 한동대, UNAI(유엔아카데미) 한국협의회 등과 ‘세계 최초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포항시는 ‘세계시민도시 ESG 포항’을 지난해 11월 선언한 바 있다. 포항시는 국내외 ESG 관련 창업 기업 유치, 지역펀드 결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는 ESG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포항을 세계적 수준의 ESG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SG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펀드 결성은 스파크랩이 맡는다. 스파크랩은 2012년 12월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지난 9년간 200여 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우수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인 GAN(Global Accelerator Network)의 국내 유일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UNAI 한국협의회와 한동대는 전인적 세계시민 의식과 창의적 창업가정신 등을 기반으로 한 ESG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UNAI KOREA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등교육이 필요하다’는 사명감을 갖고 출범시킨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학, 연구소, 지역을 사랑하는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간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도시, 기업하기 좋은 행복도시 포항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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