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0%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급 분산 우려가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3750원(9.74%)오른 4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IPO를 철회하며 수급 분산 우려가 가라앉은 게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시가총액 4조61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건설주 1위를 두고 순위가 바뀌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주요 패시브 펀드나 액티브 자금이 리밸런싱 되며 수요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들이 나왔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하면서 현대건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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