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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공작기계는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빅딜 중 하나였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체 보유 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이번 M&A를 성사시켰다. FI 유치는 당초 목표한 금액 이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계기로 그룹사 체제로의 재편에 나선다. 두산공작기계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100%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산공작기계는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자동차산업에서 나오는 만큼 디티알오토모티브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헌 디티알오토모티브 부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디티알오토모티브와 두산공작기계는 서로 분야는 다르지만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세계 시장에 주력하는 제조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기업의 철학과 전략이 합쳐지면 놀라운 확장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두산공작기계가 세계 1, 2위 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조 역량, 연구개발 역량, 인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남 지역에 기반을 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방진부품(매출 비중 72%)과 축전지(25%)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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