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8일 15: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잠정 실적에 대한 국내 신용평가사의 호평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검토한 뒤 "실적 일부 둔화에도 연간 실적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이익창출능력과 재무구조 개선세 유지 여부를 좀 더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4764억원을 나타냈다.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실적 둔화, 설비증설로 확대된 감가상각비, 사업성과 배분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탓으로 직전 3분기 5293억원에 비해 10% 감소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계속된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2017년 2조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우수한 실적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차입금 의존도 지표 역시 24.7%로 개선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우수한 영업·재무적 성과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효과 가시화, OLED 부문의 이익창출능력 개선 덕분"이라며 "중기적으로 수요의 계절성과 그에 따른 분기별 실적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중소형 패널의 생산 안정화 등으로 연간 실적 변동성은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신용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오르면 우량 기업의 상징인 AA급(AA-~AA+)이 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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