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0% 사교육비, 하위 20%의 8배"

입력 2022-01-30 13:11   수정 2022-01-30 13:12


가구소득에 따라 자녀 사교육비 지출이 최대 8배 이상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의 학력에 따른 소득격차가 자녀들의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만 7~18세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소득 상위 20% 가구(5분위)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87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20% 가구(1분위)는 평균 10만8000원을 지출하는 데 그쳤다.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 차이는 약 8배에 달했다.

부모의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로 이어지고 자녀들의 교육격차로까지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 가구주를 둔 가구(이하 ‘초졸 가구’)의 70.5%가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고 이 중 소득 하위 20% 가구는 36.9%에 달한다. 초졸 가구가 상위 20%인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반면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고학력 가구주를 둔 가구(이하 ‘대졸 가구’)는 79.6%가 소득 상위 40%에 속했고, 이 중 48.5%가 상위 20% 가구였다. 하위 20% 가구는 2.9%뿐이었다.

부모 세대의 학력이 높아질수록 소득과 함께 자녀 사교육비도 늘어났다. 초졸 가구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5만2000원으로 대졸 가구 평균인 70만4000원의 7.4% 수준이었다. 가구주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가구는 35만3000원을, 고등학교 졸업인 가구는 41만6000원을 사교육비에 지출했다.

김 의원은 “교육격차가 부모에서 자녀로 대물림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교육취약계층에 대폭적인 교육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교육정책은 1교실 2교사제, 학급 인원 수 축소, 유치원 취학 지원 등의 사업들을 통해 교육취약지역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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