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인기 시들해져 안 팔지만…" 해외서 더 잘나가는 자동차

입력 2022-01-30 16:20   수정 2022-01-30 18:02


쏘울과 스토닉. 한 때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 한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차량 모델이다. 모두 단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델들은 여전히 기아 국내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이들 차량의 목적지는 국내 도시가 아니다. 모두 배에 실려 해외로 나간다. 인기 수출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쏘울과 스토닉은 각각 수출 8위 및 10위 자동차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쏘울은 9만4012대, 스토닉은 7만5654대 수출됐다. 한국에서 팔지 않는 차 16만9666대가 해외로 수출됐다는 의미다. 전체 수출 차량 대수(196만674대) 중 약 8% 수준이다.

박스카 형태의 쏘울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은 왜 국내에서 팔리지 않으면서 해외에서는 인기일까.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워낙 소형 SUV 종류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하고, 덩치가 작은 차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소형 SUV라도 상대적으로 큰 현대차 코나나 기아 셀토스 등이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크기가 작은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꽤 많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지난해 수출 1위 차량은 무얼까. 현대차 코나다. 19만908대 수출됐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최다 수출 모델이다. 2위는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 니로, 기아 모닝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 1~10위 중 8종류는 SUV이다. 나머지 2종은 준중형세단인 현대차 아반떼와 경차인 기아 모닝이다.

참고로 지난해 국내 판매 1위 승용차는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다. 모두 8만9084대 팔렸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아반떼가 그 뒤를 이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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