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송해로 변신한 정동원, 뮤지컬 꿈나무 노린다

입력 2022-02-01 09:25   수정 2022-02-01 09:26


가수 정동원이 소년 송해로 변신해 '뮤지컬 꿈나무'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동원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송해의 어린 시절을 맡아 박애리와 함께 훈훈한 케미를 선보였다.

'고향의 봄'과 '머나먼 고향'을 부르며 등장한 정동원은 어머니의 생신을 맞이해 들꽃을 선물했다. 정동원은 "오늘은 이 꽃뿐이지만, 제가 나중에는 돈 많이 벌어서 어머니 좋아하시는 동동구루무 하나 사드리겠다"라면서 '동동구루무'를 열창했다.

이어 어머니를 꼭 호강시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한 정동원은 박애리와 함께 '아버지와 딸'을 '어머니와 아들'로 개사해 불러 애틋한 모자 사이를 연기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정동원은 풍부한 감정 연기와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노래부터 악기 연주, 연기, 예능까지 각종 장르를 섭렵한 정동원은 뮤지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정동원은 2018년 KBS1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송해는 정동원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나그네 설움'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후 SBS '영재발굴단',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정동원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송해와 재회했다. 해당 방송에서 정동원과 송해는 즉석 듀엣 무대를 펼쳐 무려 80세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와 든든한 의리를 자랑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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