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4대 은행에서 희망퇴직 형태로 그만둔 은행원은 총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지난달 각각 674명, 250명이 짐을 쌌고 하나은행도 임금피크제 대상자 228명과 준정년 대상자 250명 등 478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에서는 415명이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외국계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29일자로 SC제일은행 직원 약 500명이 특별퇴직(희망퇴직)했으며 국내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씨티은행에서도 같은 해 11월 직원의 약 66%인 2300명이 회사를 떠났다.
같은 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농협은행 직원 427명도 지난해 말 퇴직했다. 최근 4개월간 국내 시중은행 5곳과 외국계 은행 2곳에서만 5044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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