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9시까지 1만8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 동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새로 썼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7920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 1만5835명보다 2085명이나 많다.
오후 9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미크론은 워낙 전파력이 강한 탓에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주 전인 지난달 19일(5249명)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만2671명 늘어 3.4배 급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이틀 연속 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수는 2만270명으로 처음 2만명대를 기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