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밤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선거일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요 후보 4인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이다.
후보들은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한다. 주제토론에서는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된다.
또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다. 후보당 7분씩 주도권을 갖고,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자 TV토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3·9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강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혼전세를 보이고 있어 두 후보 간 공방이 주목된다.
이번 4자 토론을 위한 정당 간 룰 협상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으나 추후 국민의힘이 3개 정당 간 협의로 이미 세팅된 토론 형식, 규칙 등 세부 내용을 모두 수용하면서 별다른 쟁점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31일 양자토론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자료 지참 여부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참고자료 지참 가능'으로 정리됐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후보들은 이날 대체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주력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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