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투자 증설로 체력 증명"…목표가 16%↑-미래에셋

입력 2022-02-03 08:07   수정 2022-02-03 08:08

미래에셋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설비투자 증설로 북미 고객사 대상 메인 카메라 벤더로서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4만원으로 15.8%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지난 4분기 기록한 매출액 5조7000억원은 당사 추정 매출액인 5조1000억원을 13% 웃도는 수치"라며 "영업이익 4298억원은 기존 추정치인 4433억원을 소폭 밑돌지만 일회성 비용을 빼면 시장 예상을 20% 넘게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의 경우 경쟁사 생산 차질 수혜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3% 늘어난 3812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기판과 소재의 경우 드라이브 집적회로(IC) 수급 이슈에도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로 매출액은 26% 증가한 4275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각각 14%와 22%가량 높였다. 올해 실적도 광학솔루션 부문이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올해 설비투자 증설로 북미 고객사 중심 메인 카메라 벤더로서의 점유율을 확대했다. 중저가 모델 출시로 연간 실적 계절성 문제를 상쇄했다"며 "향후 탑재될 애플리케이션의 확대가 기대되며 글로벌 경쟁사 평균의 30% 할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공시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SE와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로 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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