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여파에 서울 휘발윳값 1800원 육박

입력 2022-02-03 13:01   수정 2022-02-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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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서울 기준으로 다시 L(리터)당 1800원을 찍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670.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하루 만에 1.8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 상승세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이날 서울 휘발유 가격은 L당 1743.9원으로 전날보다 2.47원 올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며 9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류세 인하 10주 만인 지난달 셋째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유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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