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 세계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2일 28개국 2만2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번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6%로 도쿄 하계올림픽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51%가 관심있다고 답했던 평창 동계올림픽보다는 5%p 낮은 수치였다.
설문조사 표본은 중국과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독일 등 12개국은 16세 또는 18세 이상, 75세 미만 1천여 명, 한국과 아르헨티나,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은 5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중국(80%), 인도(70%) 등에서 많았고 독일(30%), 캐나다(32%), 영국(32%) 등에서는 낮았다. 개최국의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심도도 34%였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는 종목으로는 27%가 피겨스케이팅을 꼽았고, 스키점프·아이스하키 18%,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45%)이었으며, 피겨 스케이팅(35%), 스피드스케이팅(30%), 컬링(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동안 정치적·사회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 말에는 찬성이 55%로 반대보다 많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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