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 상승에 정유주도 '들썩'

입력 2022-02-04 09:45   수정 2022-02-04 09:46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정유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분 기준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33%) 상승한 9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도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29%) 오른 22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석유, 흥구석유도 각각 2%대, 7%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정유주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1달러(2.28%) 오른 배럴당 90.27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90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WTI는 올 들어서만 20% 가량 올랐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도 1.64달러(1.83%) 올라 배럴당 91.11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다음달에도 증산(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세는 꺾지 못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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