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등록

입력 2022-02-04 09:48   수정 2022-02-04 09:49

바이젠셀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VT-Tri(1)-A'의 임상 1상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1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특성 등을 평가한다.

VT-Tri(1)-A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T세포 치료제다. 'ViTier'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WT1' 'Survivin' 'TERT' 등 3종의 종양항원을 동시에 표적한다는 설명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실시한 WT1 단일 표적의 연구자주도 임상에서는 무재발생존율 71%, 2년 재발율 0%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VT-Tri(1)-A는 WT1 단일 항원에서, 종양의 회피를 극복하기 위해 3종의 종양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개선된 치료제라고 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희귀 난치병"이라며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분들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NK·T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VT-EBV-N'의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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