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재택치료자 10만명 넘어…관리여력 한계

입력 2022-02-04 10:10   수정 2022-0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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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10만4857명으로 전날(9만7136명)보다 7721명 늘었다.

재택치료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리 여력은 거의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461곳이다. 이들 기관이 담당할 수 있는 관리 가능 인원은 10만9000명이다. 환자 150명을 의사 1~2명, 간호사 3~5명이 관리하는 방식이다.

관리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규모는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면서 검사 건수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달 말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전망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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