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후보물질 국내 임상 1b상 승인

입력 2022-02-04 10:57   수정 2022-02-04 10:58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인 'JPI-547'의 임상 1b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JPI-547은 '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PARP는 세포의 디옥시리보핵산(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다. 암세포 DNA까지 복구하기 때문에 PARP를 억제해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탄키라제는 암세포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JPI-54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지정(ODD)에 이어 6월에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췌장암 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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