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가운데 코만 가리는 이른바 '코스크'가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됐다.
이에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코스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크'의 가장 큰 용도는 식당에서 탈착을 반복하지 않고 지속해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전염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당에서 음식 섭취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또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벗고 또 대화 등을 나눌 때는 마스크를 쓰는 등 불편함이 있지만 코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셔도 된다.
'코스크'는 한국어 '코'와 영어 '마스크'의 합성어라고 소개한 후 사용장소, 가격, 종류, 과학적 효과 등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가장 쉬운 통로가 '입'과 함께 '코'인 만큼 '코스크' 착용이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디킨대학교 건강변형연구소 역학과의 캐서린 베넷 교수는 "코만 덮는 마스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또 '코마스크' 제조사와 유통업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10개 들이 한 박스를 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가디언은 이와 함께 한국의 코로나 상황도 전했다. 한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681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인구 100만명당 133명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영국은 2300명, 미국은 27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마스크 착용을 중요시 하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은 2주 전 평균 확진자가 80만명을 기록했으나 이날 30만명대로 급감했다. 한국의 경우 오미크론이 최근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처럼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이라고 방역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