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회장,주가 폭락 후 회사 주식 25억원어치 매입

입력 2022-02-04 14:15   수정 2022-02-07 09:02

이 기사는 02월 04일 14: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몽규 HDC회장이 광주광역시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주가가 폭락한 뒤 HDC주식을 대거 장내 매수했다. HDC는 HDC현대산업개발·HDC아이앤콘스 등을 거느린 그룹 지주사다.

5일 HDC에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의 개인회사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간 HDC 보통주 30만5146주를 장내 매수했다. 엠엔큐투자는 정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 이 화사는 27일과 28일 각각 13만 4794주, 2만 5169주를 주당 7002원과 7044원에 매입했고, 지난 3일에도 14만5183주를 주당 7102원에 사들였다. 총 취득 금액은 약 25억5000만 원이다.

HDC주가는 작년 5월에는 1만5600만원까지 올랐었고,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전날까지도 1만원 이상을 유지했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엠엔큐투자의 지분율은 0.52% 늘어 4.63%가 됐다. 엠엔큐투자를 포함해 정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HDC 지분율은 39.82%에서 40.34%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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