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오후 6시까지 1만8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88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1만7196명보다 1615명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된 1만629명보다는 1.8배, 2주 전인 지난달 21일 동시간대 집계된 4552명과 비교하면 4배 증가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확진자가 거의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설 연휴 전국적인 이동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는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 질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만7512명→1만7528명→1만7079명→1만8341명→2만269명→2만2907명→2만744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2만154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거의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9636명(51.2%)은 수도권, 9175명(48.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3986명, 서울 3722명, 인천 1928명, 부산 1515명, 대구·경북 각 1459명, 대전 989명, 광주 950명, 강원 606명, 충북 514명, 충남 419명, 전남 329명, 세종 276명, 경남 267명, 전북 164명, 제주 157명, 울산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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