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691명 늘어 누적 100만96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362명에서 2329명 증가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뚫었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러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내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3만8691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3만850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8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만1929명(서울 7778명, 경기 1만1924명, 인천 2227명)으로 전국 57%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269명)보다 3명 늘었지만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873명이 됐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9%(2431개 중 411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으로 전날(11만8032명)보다 1만684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는 1만8022명 증가한 4411만1768명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5131만7389명 대비 86%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5.7%, 접종 대상군인 만 12세 이상으로는 93.7%를 기록했다.
1차 접종자는 7282명 증가한 누적 4468만1986명으로 집계됐다. 접종률은 전국민 87.1%, 18세 이상 성인기준 96.7%, 12세 이상 기준 94.9%다.
3차 접종(부스터샷) 참여 인원은 20만4118명 늘어 총 2816만5298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전국민 3차 접종률은 54.9%로 집계됐다. 돌파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60세 이상은 86.2%가 접종을 마쳤고, 18세 이상 접종률은 63.6%로 나타났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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