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관련해 충남 계룡과 논산 등을 후보지로 거론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이 마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인냥 공격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전 위원은 6일 SNS에 "민주당이 나의 정책 토론 발언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윤 후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발표한 뒤 김 전 위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충남 계룡과 논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했다. 이후 민주당이 윤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 지역으로 충남 계룡과 논산을 특정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문제 지적에 나섰다.
김 전 위원은 "민주당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도 아닌 젊은 정치인 개인의 견해를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둔갑시켰다"며 "솜씨가 일품이다. 역시 검사사칭 전과자를 대선후보로 배출한 정당답다"고 글을 썼다.
김 전 위원은 "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지저분하고 구차한 정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민주당은 내가 한 발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문해력이 없는건지 무뇌력이 강한건지 알 수 없으나, 민주당 전체가 선거에 쫄리는 건 분명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국이랑 북한 심기 케어에만 진심이지말고 대한민국의 안보에도 신경쓰시라"며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확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민주당의 막장 정치를 막기 위해서는 사칭선동범 방어체계 가동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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