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6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6을 넘어 2m32의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이날 1차 시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확정한 뒤 2m36으로 바를 높여 도전을 이어갔다. 1, 2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지난해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2m35)을 6개월 만에 1㎝ 높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실내, 실외 경기 기록을 따로 집계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은 도약경기 기록을 통합해서 관리한다. 이 때문에 우상혁은 두 번째로 한국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실내 높이뛰기 세계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2022년 높이뛰기 남자부 실내 1위 기록은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의 2m29다. 6일까지 열린 경기에서도 우상혁의 2m36보다 높이 뛴 선수는 없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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