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7일 07: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신탁의 시장 지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코리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코리아신탁은 2009년 부동산신탁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재생사업과 소규모 차입형 토지신탁, 관리형 토지신탁, 비토지 신탁 부문에서 양호한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2018년엔 차입형 토지신탁 영역 내 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수수료 수익 기준 점유율이 정체됐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가 확대되고, 도시재생사업·소규모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으로부터 관리보수가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토지신탁 수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최근 5년간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수준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도 "신규 수주를 통한 수수료 수익 증대로 우수한 비용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규 부동산 신탁 3개사 진입과 금융지주사의 부동산 신탁사 인수 등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수익성·경쟁 지위 유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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