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한가람신라' 리모델링 조합 출범

입력 2022-02-07 17:46   수정 2022-02-08 00:17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호계동 ‘목련2’ ‘목련우성’과 평촌동 ‘초원마을세경’에 이어 관양동 ‘한가람신라’도 리모델링 주택조합을 출범시켰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가람신라는 최근 안양시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9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9개 동, 1068가구(전용면적 38~59㎡) 규모 대단지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서 걸어서 15분여 거리에 있다. 기존 용적률은 197%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조합 측은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효성중공업 등이 시공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7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작년 12월 기록한 신고가(7억1300만원)보다 4000만원 가까이 뛴 금액이다. 관양동 A공인 관계자는 “2026년 완공되는 월곶~판교선 신설역이 단지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어서 교통 개선 기대가 크다”고 했다.

평촌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목련2(994가구, 1992년 준공)와 목련우성(902가구, 1992년 준공)이다. 두 단지는 작년 8월과 10월 각각 리모델링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초원마을세경(709가구, 1996년 준공)도 작년 10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평촌동 ‘향촌롯데’(530가구, 1993년 준공)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 주민 동의를 얻고 있다. 리모델링 업계 관계자는 “평촌신도시는 작년 5월 21개 단지가 ‘리모델링연합회’를 구성할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열의가 높다”며 “조합 설립에 성공한 단지가 속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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