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대”

입력 2022-02-08 08:25   수정 2022-02-08 08:26



상상인증권은 8일 삼진제약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실적 회복에 따라 주가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삼진제약은 순환기의약품 및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제약사다. 순환기 제품의 매출 비중은 28%에 달한다. 삼진제약은 2018년 세무조사 이후 부과된 추징금으로 인해 2019~2020년 매출이 역성장했다. 지난해부터 영업이 정상화되며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2021년 삼진제약 매출은 전년 대비 6.3% 성장한 2499억원, 영업이익은 4% 성장한 345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10월 일부 제품에 대한 3개월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 직전에 많은 제품을 미리 공급하면서 3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주력 품목인 순환기 제품은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고, 서구화된 식생활 및 인구의 노령화와 맞물려 매출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대표 순환기 제품은 올해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항응고제 복제의약품(제네릭)인 ‘리복사반’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건강기능식품사업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약국 유통 중심의 건강기능식품인 ‘하루엔진’을 출시하고 홍보를 시작했다. 올해 30억~40억원의 연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주가는 2018년부터 장기 조정권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 금리상승기에 실적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장기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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