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표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주인 항공주가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9시26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50원(5.95%) 오른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진에어도 전 거래일 대비 400원(2.25%) 오른 1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한진칼(1.75%), 티웨이항공(0.43%)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방역 지침 강화보다 단계적 일상 회복 쪽으로 가닥을 잡자 경기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NN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이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오미크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대처한다는 것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지침이 나올지, 나온다면 언제가 될지에 대한 물음에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오미크론(변이)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평가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에서 일상적 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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