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에 반값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파주운정3지구와 양주회천지구에 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 물량 공급에 나섰습니다. '국민평형'이 4억원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2월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했습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단지가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파주운정 전용 84㎡ 아파트 4억원대 분양
첫 번째 뉴스입니다. 파주운정과 양주회천에 올해 첫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이 공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파주운정3(우미 린),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서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1003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모집공고를 8일 실시했습니다.
추정 분양가는 파주운정3지구 전용 84㎡가 4억3060만~4억4070만원, 양주회천지구 전용 84㎡가 4억1370만~4억1637만원입니다. 최근 파주운정에서 같은 면적의 민간 아파트가 실거래가 8억원을 기록한 만큼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월 2만8000여 가구 분양…'대선 전에 마치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2월에 전국적으로 2만8535여 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사전청약은 제외한 수치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3000여 가구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5162가구, 지방에서는 1만3373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비수기에 분양 물량이 몰린 이유로는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꼽힙니다. 부동산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일찌감치 분양을 마치려는 단지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3개월 연속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분양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40%, 2030이 '영끌'
지난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31%는 2030세대가 매입했는데, 이들 젊은층의 매입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래 처음입니다.
2030세대의 매수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41.7%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를 넘었습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2030세대 비중이 33.2%, 36.3%로 상승했습니다.
◆'전세로 버티자'…매매가 넘은 전셋값 상승률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 전셋값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0.31%였습니다.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넘은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33%를 기록하며 매매가 상승률보다 0.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규제 등의 여파에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이 극심한 가운데 연초 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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