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민주당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와 장모 최모씨의 부동산 압류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윤 후보 처가는 전국 17개 지역의 토지 49개 필지, 주택·상가 7개, 건물 1개 등 총 57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동산의 총면적은 ‘미니 신도시’급인 63만2399㎡이고, 공시지가는 344억원 상당”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건 이 중 차명 보유 의혹이 있는 55만8266㎡로, 서울 송파구 주택과 경기 성남의 6개 필지, 양평군 내 2개 필지다. 김병기 TF 상임단장은 “장모 최씨는 성남 필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며 “윤 후보가 내세우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보유세 완화 공약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성남 필지는 제3자인 양씨가 최씨를 속이고 돈을 빌려서 산 토지로, 양씨는 이에 따라 징역 2년6개월 형을 받고 최씨는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