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1958년 고려대 상과대학 상학과에 입학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친구 집을 전전하며 번역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마련해야 했다. 졸업 후 1970년 조흥건설을 창업했다. 2010년부터는 정리한 재산을 고려대 교원 연구지원기금, 의학발전기금, 생활비장학금 등으로 전달하며 모교 발전에 기여해왔다. 교육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국민교육 발전 유공 국민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유 전 대표는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이 마음껏 공부하도록 돕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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