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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트코인 채굴기업 주식을 80% 이상 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미국 발키리가 만든 '발키리 비트코인 마이너스 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얻어 8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했어요. 종목명은 'WGMI'. 서학개미도 사고팔 수 있습니다. 어떤 주식을 편입했는지 보니 비트팜즈(BITF), 아르고블록체인(ARBK), 하이브블록체인테크놀로지스(HIVE) 등의 비중이 큽니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와 라이엇블록체인(RIOT) 등도 보이고, 반도체 관련주인 엔비디아(NVDA)와 TSMC(TSM) 등도 조금 갖고 있네요. 금융권은 당분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SEC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요.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다른 방식으로 설계한 결과물 중 하나가 WGMI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계속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런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과의 연동성이 높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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