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 이익 역시 5년만에 1조를 기록했다.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하며 확대한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KT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코가 성장 견인...텔코도 균형
9일 KT는 2021년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23조 9167억원, 1조 1841억이던 전년에 비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늘면서 재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KT는 이번 실적발표부터 매출 분류 체계를 텔코와 디지코의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나눴다. KT는 이날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디지코 영역 서비스 매출 비중이 2019년 38%에서 40%까지 확대됐다"며 "2025년까지 5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코 사업 매출 증가율은 B2C가 5.8%, B2B가 2.5%로 나타났다. 이 중 B2B 부문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성장률은 16.6%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용산 IDC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다른 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컨퍼런스 콜에서 "KT 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와 IDC, 클라우드를 통합해 제공 가능한 서비스로 공공, 금융에 강점이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대상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통신사업인 텔코 B2C 분야는 무선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5G 통신(5G) 가입자가 638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핸드셋(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45%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 KT는 5G 가입자를 올해 말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컨퍼런스 콜에서 "KT 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와 IDC, 클라우드를 통합해 제공 가능한 서비스로 공공, 금융에 강점이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대상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통신사업인 텔코 B2C 분야는 무선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5G 통신(5G) 가입자가 638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핸드셋(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45%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 KT는 5G 가입자를 올해 말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콘텐츠 그룹사 실적 호조
KT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인수합병(M&A) 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대비 20.4% 늘었다.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 케이뱅크는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KT는 올해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KT 관계자는 "올해까지 당기순이익의 50% 배당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며 "디지코로 매출도 성장하고 비용 컨트롤도 잘해서 전년대비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h2>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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