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9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서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 공동체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5년간 1만명 직접 채용을 하고, 사내 교육용 캠퍼스를 매년 2000명 젊은이들의 AI 젊은 인력 양성 캠퍼스로 개방하겠다고 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요새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 카카오 공동체에서 이런 큰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서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 공동체의 여러 대표단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이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통적인 제조업에 전통적인 대기업들, 그 분들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좋지 않겠냐 했는데 이건 일종의 문명의 전환"이라며 "지난번에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IT와 바이오쪽에 있던 에코프로라는 회사가 용기를 내주셨고, 오늘은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 카카오가 결단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김 의장 개인이 성공해낸 스토리 자체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줬다"며 "그래서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 공동체가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선망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사실은 카카오 입장에서는 다음 정부 들어와서 이 일을 진행하면 훨씬 더 각광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대기업에 이어서 플랫폼 기업, IT 기업 쪽에서도 이어져야 우리 정부든 다음 정부든 이렇게 '정부가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위해서 문을 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카카오가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은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꿈꾸며 이를 실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우리 청년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창업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IT인재들의 창업지원, 혁신가·영창업가 양성에 개인적으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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