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적분할 후폭풍…LS일렉트릭 10% 급락

입력 2022-02-09 16:53   수정 2022-02-10 01:50

LS일렉트릭 주가가 물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핵심 사업을 떼어내는 분할 계획인 만큼 LS일렉트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증시 전반에 물적분할 공포가 자리잡으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LS일렉트릭은 9일 10.21%(5000원) 하락한 4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2.26%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물적분할 소식 탓에 장 시작 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일 EV릴레이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LS일렉트릭에서 분할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수소 및 전기차에 쓰이는 전력제어장치인 EV릴레이를 생산한다. EV릴레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전력제어 부품이다.

LS일렉트릭은 전체 매출의 75~80%를 전력 송배전 관련 기기 및 시스템에서 벌어들인다. 작년 기준 EV릴레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2%에 불과하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EV릴레이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사업 물적분할로 기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데 비해 10% 이상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전력기기·전력인프라·자동화 부문과 태양광, ESS 등의 분산형 전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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