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줄었다.
매출 증가는 작년에 인수한 게임사 스핀엑스게임즈가 이끌었다. 다만 개발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124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10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8% 증가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향상은 지난해 내놓은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 나온 오딘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180일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두 업체 모두 올해 블록체인 게임을 앞세워 회사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버전)를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버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체 암호화폐 보라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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