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헬멧 잃은 윤성빈 스켈레톤 첫날 12위…'11일 메달 결정'

입력 2022-02-10 16:55   수정 2022-02-10 17:01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1·2차 레이스 합계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윤성빈(강원도청)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레이스 합계에서 2분02초43으로 25명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2분00초33)와 격차는 2초 이상이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마지막 구간인 13번 코너 부근 트랙 옆면에 부딪혀 스피드가 줄어 1분01초26을 기록해 13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에선 1분01초17로 0.09초 앞당겼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신예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로 10위를 차지했다. 정승기는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남은 레이스에서 순위 올리기에 나선다. 둘은 1차 시기보다는 2차 시기에서 기록을 단축했다.

1차 시기보다 1·2차 시기 합계에서 두 선수 모두 한 계단씩 순위를 높였다. 정승기는 2차에서 기록을 0초14 단축했고, 윤성빈은 0초09 줄였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윤성빈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볼 수 없었다. 전날까지 치러진 공식 훈련 주행에서도 계속 썼던 아이언맨 헬멧을 벗어야 했던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관계자는 "IOC가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 부분 때문에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을 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윤성빈은 대표팀이 준비한 여분의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윤성빈은 2차 시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쓰던 것을 못 쓴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었다. 8년 만에 아이언맨 헬멧을 못써 어색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약 8년 전부터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각종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윤성빈과 정승기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 20분부터 3차와 4차 시기를 펼친다. 남은 경기 성적까지 합산해 메달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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