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 'KEDI 30 ETF' 1인당 1300만원어치 샀다

입력 2022-02-10 17:35   수정 2022-02-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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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이 지난 8일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를 이틀간 평균 1300만원어치 산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KEDI30 ETF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로 구성돼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8~9일 이 증권사 계좌를 통해 TIGER KEDI30 ETF를 매입한 1429명을 분석한 결과 총매입액은 38억9000만원이었다. 투자자 한 명당 평균 272만원어치를 들고 있었다.

계좌에 1억원 이상을 갖고 있는 VIP 고객의 TIGER KEDI30 ETF 매입액은 평균 543만원이었다. 전체 고객 평균 매입액의 두 배가량이었다.

5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는 TIGER KEDI30 ETF를 평균 1304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고객 평균 매입액의 5배에 달했다.

이 ETF를 구매한 고객 중에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이 연령대 비중이 38.8%로 가장 컸고 평균 매입액 역시 4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비중은 29.3%, 평균 매입액은 206만원이었다. 40대 비중은 16.3%였고, 평균 매입액은 95만원이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KEDI30 ETF를 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제외 시 순매수액 3위였다. 1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17억원), 2위는 ‘TIGER 2차전지테마’(46억원)였다. 4위는 ‘TIGER 미국S&P500’(27억원), 5위는 ‘KODEX K-메타버스액티브’(20억원)였다. 이날 TIGER KEDI30 ETF 가격은 전일 대비 0.29% 하락했다.

TIGER KEDI30 ETF는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혁신기업ESG30 등락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KEDI30은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의 주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11% 오른 2771.9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83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5398억원, 310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1.63% 하락한 895.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703억원어치, 기관은 18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5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태훈/박재원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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