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195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증가한 5조2284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순이익은 15.5% 감소한 99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T&G는 매출 성장 요인으로 HNB 수요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국내 HNB 침투율은 젼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14.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G의 시장점유율은 6.1%포인트 상승한 40.4%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스틱 시장점유율은 42.5%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411억개비로 1.3% 줄었다. 이는 HNB로 수요가 일부 이동한 여파란 설명이다. 해외법인 및 수출 등 해외담배 판매량은 7.4% 감소한 388억개비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 일부 국가의 물류 경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동시장 총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결과다.
KT&G는 이익 감소에 대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4분기 판관비 감소로 영업손실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지만 매출 원가가 상승했다. 글로벌 운송비와 판관비가 상승했고, 부동산 분양이익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